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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11:06 1,700
“온마을사랑채의 식생활돌봄서비스는 하루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영양 관리와 편의 서비스를 통합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통합 돌봄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동의과학대 한진숙 외식조리산업학부장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자를 위한 커뮤니티키친(이하 키친) 온마을사랑채 센터장을 맡고 있다. 온마을사랑채는 동의과학대 산학협력단에서 학교기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부산진구에 거주하고 독립적인 식생활이 어려운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식생활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키친이다.
한 교수는 재가노인 식사·영양 관리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키친에 적용하여 운영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취약해 식사를 못 하는 것뿐만 아니라 식사 준비를 할 수 없는 경우에도 식사·영양관리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경제적 배경에 상관없이 식사에 어려움이 있는 고령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자 온마을사랑채를 기획했다.
한 교수는 “여러 주체가 합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동주민센터 복지 담당 공무원들은 식사 돌봄이 필요한 이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으며 온마을사랑채 영양사는 식사영양관리서비스 대상자로 선정된 노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식사에 대한 기초 상담을 실시하여 그 내용을 바탕으로 맞춤형 식사를 제공한다. 식사는 일주일에 6일(주말식 별도) 제공하고 있으며 배송자가 하루 1회 식사를 배송하고, 식사 영양 관련 의견을 수집해 영양사들에게 전달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사 배송자들은 단순히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안부를 묻고 일상생활을 살피는 통합돌봄관리자 이기도 하다. 하루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영양 관리와 기타 편의 서비스를 통합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통합 돌봄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키친은 2023년 12월 현재 부산진구에 거주하는 통합돌봄대상자 약 180명에게 한 달에 24회의 식사와 1회의 영양 관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득 수준에 따라 5만~10만 원을 본인이 부담하고 있다. 식사는 건강 상태, 질병과 기능적 영양을 고려한 맞춤형 식사로 오전 간식, 점심과 오후 간식을 포함하는 이 식사만으로도 식품 섭취 다양성을 6가지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아침과 저녁은 간단하게 드셔도 될 수 있도록 하루의 영양소 섭취량을 결정하여 제공하고 있다.
한 교수는 “온마을사랑채와 같이 가정과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급식 영양서비스는 고령자에게만 중요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사회적 비용을 감소할 수 있다.”라며 “노인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위해 재가노인 단계에서부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노화를 최대한 지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동의과학대학교는 학교기업 온마을사랑채와 식품조리전공 교육을 연계하여 실무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 전공 학생들이 표준현장실습을 하면서 전공 관련 현장실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한 교수는 ‘재가노인을 위한 식단 레시피 제공 시스템(특허 제10-2320836호)’ 특허를 등록하고 전북 부안과 전남 영광에 재가노인 식사영양관리서비스 특허 관련 기술이전을 하여 프로그램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령친화식품 개발 및 인증과 관련하여 식품 전문 기업의 자문 및 기술이전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