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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8 09:34 5

우리대학교는 헝가리 오부다대학교(Óbuda University) 총장단이 대학을 방문한 가운데 양 대학 간 국제 교류와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공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국제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부다대학교 레벤테 코바치(Dr. Levente Kovacs) 총장과 마르셀 포프(Dr. Marcel Pop) 국제업무 총괄국장을 비롯해 김영도 총장, 보직자 및 실무자 등이 참석하여 양 대학의 교육 및 산업 연계 현황을 공유하고, 공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교육과정과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오부다대학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공과대학으로 약 1만 2천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기계공학·전기·전자·정보공학(IT)·자연과학·경제학·사범계열 등 7개 단과대학과 2개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보안, 로보틱스, 자동화, 헬스 정보학 등 산업 현장과 밀접한 응용기술 분야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양 대학은 이번 만남에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공통된 교육 철학을 확인했다. 우리대학교는 현장 중심의 K-TVET(Korea Technical and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교육을 기반으로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오부다대학교 역시 산업과 연계된 실무 중심 공학 교육을 강화하고 있어 대학 간 교육·산학협력 분야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양 대학은 한국과 헝가리의 배터리 산업을 연계한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 모델 구축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헝가리는 유럽 내 한국 배터리 기업의 주요 생산 거점으로, SK온(SK On), 삼성SDI(Samsung SDI), 에코프로비엠(EcoPro BM) 등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 기술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대학교는 이날 이러한 산업 현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모델로 ‘K-TVET Global Technician Pipeline(GTP)’을 제안했다. GTP는 한국 전문대학에서 2년간 전공 및 현장실무 교육을 실시한 뒤, 오부다대학교에서 1년간 심화 공학 교육과 글로벌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이후 헝가리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서 1년간 현장실습과 직무교육(OJT)을 수행하는 단계적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 모델이다. 이를 통해 한국 전문대학의 현장 중심 기술교육과 오부다대학교의 공학 교육, 헝가리 현지 한국 기업의 현장실습 및 취업을 하나의 교육·산업 연계 체계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우리대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 네트워크를 유럽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우리대학교는 앞서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와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이번 오부다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글로벌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해외 산업현장과 연계한 기술인재 양성 모델을 다변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도 총장은 “이번 오부다대학교와의 만남은 양 대학이 가진 교육적 강점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국제협력의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한국의 현장 중심 기술교육과 오부다대학교의 공학 교육, 헝가리 현지 산업체를 연결한다면 양국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글로벌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GTP 모델은 전국에서 공학계열로 특성화된 전문대학과 연합해 각 대학이 보유한 분야별 교육 역량을 연계하고, 해외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는 방식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